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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소기업 생존꿀팁

비만치료제 시장 동향 및 산업 동향 (2024년)

by 티꿈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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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만치료제에 관심을 갔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삭센다를 맞았다는 분들도 있는데 획기적이고 안전하다면 비만치료제를 안 맞을 사람은 없을겁니다. 

유독 국내에서는 비만치료제가 유행하진 않는데 글로벌 동향은 어떤지, 국내 산업 동향은 어떤지 KISTEP 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 번에 살펴 본 자율주행차 시장은 다음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nomadsdream.tistory.com/498

 

자율주행차 시장 동향 (2023년)

지난 시장 동향 글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을 다루었습니다. 이 번에는 자율주행차를 준비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우리나라에서는 필요성이 없을 수 있지만 땅이 넓은 대륙에서는 매우 필요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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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글로벌 시장 동향

비만치료제 시장 동향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 경구용 글루카곤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2030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약 50% 성장하여, 2030년 블록버스터 제약 분야인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버금가는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17~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이후 5년 동안 지속되면 비만치료제는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상 질환보다 큰 시장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LP-1 유사체 계열의 획기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에 힘입은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 바이오・제약 기업 시가총액 중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 성장률은 59.2%, 노보 노디스크는 51.5%로 전 세계 상위 20대 바이오제약 기업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삭센다와 위고비(오젬픽)의 연이은 성공으로 2023년 9월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4,284억 달러(약 570조원)를 기록하여 덴마크 국내 총생산(GDP)인 4,060억 달러보다 크고,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덴마크 정부는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으로 연간 경제성장률(GDP)전망치를 0.6%에서 1.2%로 상향했고 GLP-1 시장의 후발주자인 일라이 릴리는 위고비를 뛰어넘는 젭바운드(마운자로)의 성공으로 시가총액 5,534억 달러를 기록, 전년도 1위였던 J&J의 3,773억 달러를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23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코로나19 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비만치료제 국내 시장 동향

국내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의 제네릭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오리지널 약물의 부작용 발견에 따라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입니다. 비만치료제 시장 1위 약물에 대해 국내 다수 제약사가 제네릭을 개발하거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였으나 오리지널 약의 판매 중단 조치로 해당 제약사와 국내 시장에 타격이 있습니다. 국내에 2001년 출시된 리덕틸(시부트라민 계열)은, 시판 후 조사(PMS)가 종료된 2007년 국내 주요 제약사가 염 변경 등을 통해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적으로 시장에 참여했습니다.

 

PMS는 신약의 재심사 제도에 따라 재심사 기간 동안 실시하는 조사(연구)로 제약회사의 의무사항이며 이 기간에 시판 후 조사를 시행해 재심사를 통과해야 품목허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통상 허가된 후 6년이며, 이 기간에 자료 보호로 후발 의약품 진입이 차단되어 시장독점권이 부여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때 국내에서도 39개 사 60개 품목의 시부트라민 제제가 시판되는 등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만치료제 국내 시장 동향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이 리덕틸의 최종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처를 내리면서 연 1,000억 원 이상이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15년에 절반 수준 이하로 축소되었습니다. 에자이의 벨빅도 국내에서 2015년 독점 판권을 통해 출시되었고 한때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1위에 올랐으나, 2020년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가 있었습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대부분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삭센다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968억 원으로, 2023년까지 5년간 83.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 1,341억 원으로 10년 만에 신기록을 달성한 이후 5년 연속 증가하여 2023년에는 1,78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국내에서는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 중 57.5%를 차지하여 양분하고, 그 외 향정신성의약품 등 기존 비만치료제 매출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삭센다는 2018년 국내 발매된 직후 2019년에 426억 원의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31.8%)에 오른 후 5년 연속 선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668억 원으로 3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큐시미아는 2019년 발매된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고 2023년 매출 355억 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국내 시장 특징

국내에서 일부 식욕억제제는 진통제・항불안제 등과 함께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용 마약류로 관리 대상입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2021년에 국내에서 의료용 마약으로 분류되는 식욕억제제를 한차례 이상 사용한 환자는 127만 명으로, 인구 40.7명당 1명꼴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식욕억제제 처방 건수는 587만 건이나, 의료용 마약류 전체 사용자 중에서는 6.7%로 적으며 사용 환자의 90.5%는 여성입니다. 성분별로는 펜터민 성분 처방 환자가 가장 많고, 60.2%인 76만 명은 3개월분 이하로, 39.8%인 50만 명은 안전한 사용 기한인 3개월을 초과해 처방합니다. 식약처는 불필요한 식욕억제제 사용을 막기 위해 식욕억제제 안전사용기준을 BMI 30 이상으로 상향했으나, 비만 기준은 기존대로 BMI 2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제형 변경 등 편의성 개선을 위한 연구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2024년 4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지속형 GLP-1 제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약물은 기존에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진행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 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LG화학은 유전성 비만증 신약인 LB54640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고,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2024년 1월 4천억 원 규모 기술을 수출했습니다. 동아에스티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로, 2021년 미국 뉴로보에 기술수출하고 2024년 내 미국 FDA에 임상 1상 계획서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펩트론은 자체 플랫폼을 이용, 위고비와 젭바운드 성분의 제형 변경으로 투약 주기를 주 1회에서 월 1회로 늘리는 약물을 개발 중이고 유한양행, 일동제약과 대웅제약 등도 국내에서 비만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전임상~1상)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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