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운동기구라고 불리고 있는 기구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스테퍼 세상에는 천국으로 보내준다는 천국의 계단이 있고,
시터 세상네는 저 세상을 구경시켜준다는 로잉머신이 있습니다.
걸을래 앉을래 하다가 앉아서 하자, 집에서 하자라는 마음으로 로잉 머신을 질렀습니다.
몇년간 간만 보다가 결국 지르고 말았는데 앞으로는 운동 리뷰도 간간히 올려보겠습니다.
컨셉트2 로잉 머신 배송
컨셉트2 로잉 머신의 공식 명칭은 컨셉2 로우 에르그입니다.
Concept 2 Row erg인데 컨셉트 2 공식 몰에 들어가서 바이크 에르그도 있고 스키 에르그도 있습니다.
로잉 머신이 재미없고 팔을 써야하니 다리를 쓰는 바이크 에르그를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품질이 좋으니 바이크 에르그를 구매한 후에 즈위프트를 많이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바이크는 피트니트 센터에 가도 탈 수 있으니 고민하다가 집에서도 가능한 로잉 머신을 구매했습니다.
로잉 머신을 구매하면 화물 택배(ㄱㄷ)로 배송이 됩니다. 대빵만한 박스에 보내주는데 집 앞에 덩그러니 놓고 갑니다.
무게가 조금 있으니까 여성분이 혼자 설치하려면 힘 좀 쓰셔야 되겠습니다. 남성분들은 쉽게 설치가능합니다.
박스가 날카로우니 손 조심하세요.
컨셉트2 로잉 머신 구성
컨셉트2 로잉 머신은 2부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시트와 지지부가 있는 의자 그리고 로잉 체인, 댐퍼가 있는 부위입니다.
두 기구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기구가 컨셉트 2인데 앞뒤로 깁니다.
250cm 정도 되는데 매트를 깔고 여유 공간 생각하면 260cm정도는 있어야 여유롭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운동한다고 거실을 정리한 후에 구매를 했고, 예상대로 거실을 꽉 채우는 컨셉트 2였습니다.
컨셉트 2는 실내 조정 대회에서 공식 사용되는 기구라 품질은 좋습니다.
중고로도 상당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고가라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중고로 판매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점 하나만 보고 구매해도 본전은 뽑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물론 열심히 타야하겠지만 말입니다.
조립은 설명서를 보면 쉽습니다. 여차저차 30분 정도만에 조립을 한 것 같습니다.
설명서를 함께 동봉해서 보내주는데 잘 설명한다고 하지만 그닥 친절하게 설명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트 패드 어떻게 붙인다는 설명도 없고 앱 어떻게 이용하라는 설명도 없고 체인 오일 어떻게 하라는 설명도 없습니다.
200만원을 호가하는 장비인데 유사한 가격대 제품인 에어컨이나 TV를 구매할 때와는 다릅니다.
아무래도 유통사가 소기업이라서 이런 서비스가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문제는 컨셉트 2에 대한 커뮤니티나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이너한 운동기구의 느낌일까요?
마이너해서 그런지 마니악한 것 같긴한데 이 유대감을 나눌만한 무언가가 정말 부족합니다.
참 고독한 운동입니다.
(그래서 로잉할 때 영화나 유튜브 봅니다)
컨셉트2 로잉 머신 리뷰
구매한지 좀 되긴 했습니다. 지금 리뷰는 처음 구매할 때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인터넷 리뷰를 찾아보면 블로그나 이런 곳에 거의 몇년 전에 리뷰만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기구가 크게 바뀐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전 버전이든 지금 버전이든 다 통용이 되는 리뷰입니다.
일단 구매 후 초반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자면,
저는 운동량이 0에 가까운 직업입니다. 핑계지만 운동이라고 해봤자 몇년 전에 피트니스 센터 몇 달 다닌 것이 전부입니다.
몸은 무거워지지 운동량은 없지 살은 자꾸 찌지 이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건강검진 이후에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운동 수행능력이 0이었다는 뜻입니다.
여성분들은 댐퍼 강도를 3~4로 남성분들은 5~6으로 하라고 하는데 처음 한 달은 5로 탔습니다.
일단 무리하면 안되니까 5로 댐퍼를 설정한 다음에 자세를 잡는다고 처음엔 2,000m 정도 타겟해서 자세 잡는데 며칠 탔습니다. 자세가 익숙해지고 나니까 목표치를 5,000m로 깔끔하게 잡았습니다. 자세만 잡는대로 몸에 알이 베기던데 처음엔 자세 잡느라 허리가 아팠습니다.
허리 조심하세요, 자세 안 좋으면 허리부터 아픕니다.
Ergdata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Connect 기능으로 연결한 후에 Real Time 으로도 즐겼는데,
그냥 검은색 코스를 경쟁자들과 달리는 기분이라 재미는 없었습니다. 며칠 하다가 그냥 패스.
이게 힘든게,
어느 정도 스트로크로 어느 정도 타야 어느 정도 운동이 된다는 기준이 없는게 제일 힘듭니다.
분명 칼로리는 광광 태우는 것 같은데 정말 태워지느냐도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인데 칼로리 소모가 이 정도입니다.
500m를 2분 20초의 스트로크로 탈 때 1시간을 타야 740 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타보니까 2분 30초정도의 스트로크 파워라면 28~30 정도 나오는데,
500m를 인터벌로 해서 5,000m를 타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까 태우는 칼로리가 대략 2~300cal 된다는 뜻입니다.
5,000m 타보시면 땀이 비오는 흐릅니다. 숨도 차고 힘들고요. 그런데 이걸 1시간씩이나?
운동수행능력이 0인 저에게는 아직 무리 데쓰..
하루에 5,000m를 타는데 이 정도 기준으로 타면 30분 타야 2~300cal를 태우니,
물론 엄청난 칼로리는 맞는데 시간을 늘리던가 페이스를 더 빠르게 하던가 댐퍼를 높여서 더 강도 높게 타든가 해야 칼로리 소모가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식단을 조절하고 있는데 서서히 줄여가고 있어서 당장에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온다기 보다는,
식단하면서 꾸준히 타야 효과가 커질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 6개월에서 1년을 탔을 때 효과를 크게 봤다고 하던데 식단을 하면서 효과를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 몸무게는 식단을 안해서 500g 정도만 빠졌습니다 ㅋㅋ(한 달 좀 넘게 탔는데용..흠..)
아무튼 이 번엔 구매 리뷰니까 다음엔 한달 사용 후기로 리뷰를 남기겠습니다.
악마의 운동기구...후..
너무 외로운 운동입니다 정말...외로워요 이 운동기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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