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주요 경제 이벤트 정리

2024년 새해가 밝은지 5일이 지났습니다. 

주식장도 개장되었고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10% 이상 가격이 출렁거렸습니다. 

거시 경제에 대한 말이 많다보니 2024년 글로벌 이벤트는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4년 글로벌 주요 경제 이벤트를 확인해보고 주목해야 할 이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글로벌 경제 이벤트

2024년에 주목해야 할 일정을 월별로 정리해 놓은 이미지입니다.

 

몇 가지 눈에 들어오는 빅 이벤트가 있는데 선뜻 보기에 이게 무슨 경제 이벤트냐 할 수 있겠지만 법이나 행사가 산업계에 주는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월 CES 2024, 비트코인 현물 ETF

1월은 CES 2024가 가장 큰 이벤트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CES 2024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신제품, 신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로 벌써부터 세계적인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되었는지 많은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인데 올해 CES 2024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상자산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단연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4일 SEC는 각 금융기관과 회의를 마쳤고 5일 이후부터 10일까지 통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승인이 된다면 세계 각 국의 현물 ETF가 촉발되는 트리거가 될 것이고 거절된다 하더라도 반감기 이슈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월 중국 춘절

2월엔 우리나라의 구정 연휴도 있지만 글로벌로 볼 때 중국의 춘절이 있습니다.

가까운 나라 중국의 연휴가 무슨 경제 이벤트인가 싶지만 중국의 경제력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남다릅니다.

 

중국의 춘절에서 어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는지, 소비가 어느 정도 일어났는지에 따라 올 해 경제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코스피, 코스닥의 수혜 기업들은 중국 춘절 이슈로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3월 FOMC 회의

금리 인상시기였던 2023년을 지나 2024년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한 해입니다.

직접적으로 인하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미국 연준의 여러 참여자들은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024년을 시작하는 FOMC 회의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어떤 이슈가 나올지에 따라서 글로벌 자산 시장은 2024년의 방향을 잡아나갈 것입니다.

 

4월 22대 총선, 비트코인 반감기

4월에 우리나라는 총선이 있습니다. 

총선에서 여당이 의석수를 많이 가져가느냐, 야당이 의석수를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제나 정책 방향이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정권은 교체되었지만 거대 야당으로 정치권이 움직이는 만큼 총선의 결과에 따라서 정부의 남은 임기가 어떻게 될지 4월 총선의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입니다.

 

또한 4월에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가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4월에서 5월 사이로 추정되는데 반감기 이후에는 소폭의 하락이 오더라도 비트코인은 항상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반감기를 3개월 앞둔 지금 현물 ETF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가상자산 분야는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IEEE ICC 2024 (6G 기술, 모빌리티 등)

5월에는 IEEE ICC 2024가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전자기업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상반기 시작을 CES가 알린다면 연중에는 IEEE ICC가 있습니다.

 

올해 포인트는 여러가지겠지만 6G 기술이나 미래 모빌리티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행사가 별 것이라 생각하기 보다 어떤 기술이 나오고 어떤 기업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투자의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5월에는 Sell In May 라고 해서 주식 투자를 잘 하지 않는데 이런 행사를 보고 다음 투자방향을 잡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월 WWDC 2024 (애플 GPT 탑재 첫 제품)

6월에는 WWDC 2024가 있습니다.

이미 2023년에 2024년 WWDC에서 애플이 애플 GPT를 탑재한 첫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컨퍼런스입니다. WWDC는 매년 마다 열리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로 애플은 2014년 WWDC에서 애플 워치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올해 애플은 비전 프로를 선보일 계획인데 어느 정도의 기술력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애플은 과연 외계인을 때려잡아서 기술력을 진보시켰을까요?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 FOMC 회의

2024년 하반기의 시작은 미국 대선 레이스로 시작합니다.

11월에 있을 대선에 앞서서 7월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됩니다.

 

미국의 공화당 대선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서 세계 경제와 정치 질서가 달라집니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각광을 받은 것처럼 대선 후보가 누가 되고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서 세계 경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7월엔 FOMC 회의도 있습니다. 연중 행사이긴 하지만 금리를 내릴 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8월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7월에 이어 8월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됩니다.

유력한 후보 몇몇이 거론되고 있는데 자산 시장에 있어서 어떤 후보가 더 유리할지는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방향이 연초부터 슬금슬금 거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자산에 있어서는 공화당이 유리하고, 민주당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SEC가 민주당의 SEC이다 보니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공화당은 호의적입니다.

 

9월 UN 플라스틱 규제 협약, FOMC 회의

글로벌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협약 중 하나로 9월에는 UN 플라스틱 규제 협약이 있습니다. 협약을 만들게 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도 일회용 빨대를 전면 사용 금지를 한다는 둥 말이 많은데 새삼 봄이 짧아진 것을 생각하고 겨울이 더워진 것을 고려하면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앞으로 산업과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지 집중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게 된다면 수 없이 많은 패키징은 대안이 나와야 합니다.

종이가 이를 대신할까요? 바이오 패키징이 대신하게 될까요?

 

10월 UN 총회

10월엔 UN 총회가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모이는 UN 총회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각 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이슈들이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길어지고 있는 러우 전쟁이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또한 만약 내년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UN 총회에서 이런 일들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생길지도 모를 많은 이슈들의 UN총회에서 다뤄지게 될텐데 총회에서 나온 여러 말들이 경제 흐름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FOMC 회의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4년이 달라집니다.

바이든은 연임이 불가능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자리에 앉게 될텐데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서 세계 각국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경제만 놓고 보면 공화당이 유리할지도 모릅니다. 금리 인하를 시킬테니까요.

그렇다면 가상자산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2023년 FOMC 회의록에서는 2024년 연말 쯤이나 되어야 금리를 인하한다고 했는데 대선을 두고 한 발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2월  FOMC 회의

12월 주식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이 있는 이슈가 발생한다기 보다 소강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상자산은 산타 랠리가 있는 달이 12월인데 몇 해 동안 산타랠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인하한다거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여 가상자산에 대해서 긍정적인 정책을 펼쳐준다면 막대한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예상한 것 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지도 모릅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