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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컨셉2 (Concept 2) 로잉 머신 2달 사용 후기 (feat. 노예된 기분)

by 티꿈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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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컨셉2 로잉 머신에 대한 리뷰를 남겼었습니다.

몇 달 사용해보고 난 리뷰를 남겨야 되겠다 싶어서 두번째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컨셉2 로잉 머신 2달 사용 후기. 노예된 기분을 풀어봅니다 후.

컨셉2 로잉 머신 소개

 

컨셉2 로잉 머신의 지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nomadsdream.tistory.com/508

 

컨셉트2(Concept2 row erg) 로잉 머신 운동 기구 리뷰

악마의 운동기구라고 불리고 있는 기구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스테퍼 세상에는 천국으로 보내준다는 천국의 계단이 있고, 시터 세상네는 저 세상을 구경시켜준다는 로잉머신이 있습니다.  

nomadsdream.tistory.com

 

컨셉2는 국내 모 유통사가 공급하고 있지만 국내 총판이며 해외에서 사용되는 운동기구입니다. 

조정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운동기구이기도 하고 여러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운동기구입니다.

가격대가 상당한데 가격대가 있는 만큼 내구도나 여러 면에서 세계적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컨셉2를 검색하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볼 수 있는데 세계 각국의 조정 선수들을 포함하여 건강을 위해 조정을 즐기는 유저들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선수들을 제외하면 유저들은 어느 정도까지만 즐기다가 어느 틈엔가는 다른 기구로 갈아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컨셉2 운동 강도 셋팅

컨셉2 운동 강도 셋팅

 

 

지난 글에서 남자들은 5~7 정도로 셋팅하여 운동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자들은 3~5정도인데 5~7정도로 셋팅하면 되지만 개인의 근력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5로 셋팅해서 운동했는데 5로 하니까 생각보다 헛바람질 하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6으로, 한달 뒤에는 7로 댐퍼를 올려서 했습니다. 

 

자세도 배우고 교정하고 익혀야 하니까 가벼운 강도로 기구에 익숙해지는데 한 2주 사용했습니다.

2주는 6으로 올려서 하다가 최근 한달 동안은 7로 운동한 셈입니다. 어제부터는 8로 올렸습니다. 

확실히 8로 올리니까 조금 더 힘을 주어 타게 됩니다. 

 

컨셉2 운동 강도 셋팅 2

 

신발은 꼭 신어야 합니다. 발 뒷꿈치를 붙이고 노를 저어야 하다보니 뒷꿈치가 까지기 쉽습니다. 

신발을 꼭 신으시고, 저는 물을 두고 틈틈히 수분을 채워가며 운동하고있습니다. 

 

의자에 패드를 붙여놨는데 사실 패드 붙이는거 의미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운동하다보면 엉덩이가 아픕니다.

틈틈히 일어나서 쉬면서 다리와 엉덩이를 풀어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TV앞에 운동기구를 설치했는데,

TV를 보면서 타긴 하지만 신기한게 노래를 들으면서 하는 것보다 내가 흥미있어하는 주제의 영상을 보는게 제일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노래는 BPM이 다르니까 노래에 박자를 맞추다보면 오히려 리듬이 깨집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고 하기에는 컨셉2는 너무 지루한 운동입니다.

선조들이 노를 저을 때 왜 노래를 부르면서 저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지루하고 힘든 운동이고 외롭고 쓸쓸한 운동입니다.

컨셉2 2달 사용 후기

컨셉2 2달 사용 후기컨셉2 2달 사용 후기 2

 

 

컨셉2 어플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몇몇 어플이 있는데 게임은 유료라서 하다가 말았고 컨셉2에서 제공하는 어플가지고 인터벌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한 번에 몇 미터를 탄다, 누구는 500m 인터벌을 한다고 하는데 500m 인터벌로 하다가 저와는 맞지 않아서 저는 1,000m 인터벌을 하고 있습니다. 

 

하단에 Real Time이 있는데 Real Time으로 실시간 연결하여 유저들과 함께 노를 젓습니다.

1,000미터 타고 땀 닦고, 물 한잔하고, 숨 좀 진정시키고 다시 1,000미터를 탑니다. 이렇게 5,000m 를 탔습니다.

 

오랜 시간 운동을 하지 않고 처음 운동하는 것이라 운동수행능력이 그야말로 바닥 중 바닥이어서 이 정도 타는 것도 저에게는 무척이나 버거웠습니다. 2달을 타고 보니 조금 익숙해졌습니다.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조금씩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처음 5,000m를 탈 때는 25분 이상이 소요되었는데 지금은 5,000m 를 탄다고 하면 22분~23분대가 나옵니다. 

 

순수하게 노를 저은 시간이 저 정도이고 쉬는 시간까지 합치면 40여분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칼로리로만 따진다면 100~200kcal 정도 소비하는 셈인데 이렇게 하는게 과연 살이 빠졌을까요?

 

몸무게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예를 들어서

시작하는 몸무게가 80kg 이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달 사용한 후기는 2킬로그램이 빠진 78kg입니다.

 

식단을 했을까요? 식단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먹는 음식 그대로 먹었습니다. 다만 과식은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마다 탔나요? 아닙니다. 하루 걸러 한번씩 주로 탔습니다. 1주일에 3~4회 운동했습니다. 

하루에 10g 씩 뺀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운동이 질리지 않게 탔는데 2달 정도 4~50일 정도 타서 한 500g 빠졌나 싶었는데 2킬로 그람이 빠져있었습니다. 

 

컨셉2 2달 사용 결론

 

어떤 분들에게는 로잉 머신을 탄 거리나 시간, 강도가 너무 약하고 부족한 운동이라고 보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수행능력이 0인 제가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실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굳이 하나 덧붙이자면 평소처럼 먹되, 무리하게 먹지 않았고 늦은 시간에는 저녁을 가볍게 먹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은 꼭 탔고 너무 힘든 날은 4,000m 나 때로는 3,000m만 타고 포기할 때도 있었습니다. 

 

너무 노예된 기분, 재미없는 운동이라 정 붙이기 정말 쉽지 않았는데 꾸준히 하다보니까 살은 빠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식단까지 하고, 강도를 더 높여서 정말 순수하게 로잉하는 시간을 1시간으로 가져간다면 살은 한달에 3~4키로는 넉넉히 빠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정리하자면,

 

  • 너무 외롭고 재미없는 운동이라 TV나 영상을 꼭 보면서 해야됩니다. 
  • 기록에 집착하기 보다 매일 마다 혹은 2일에 한 번씩 꾸준히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운동 강도가 상당히 강한 운동은 맞습니다만 순수하게 노를 계속 젓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쉬면서 노를 저으면 1시간에 200칼로리 정도 태웁니다. 이 정도 운동강도는 다른 운동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퍼포먼스이니 따라서 로잉이 특별히 살이 더 빠진다고 장담은 못합니다. 
  • 식단하면서 운동하면 살은 더 빠집니다. 
  • 근력운동이기도 하고 유산소이기도 한데 체감상 유산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자세 배우는게 충분히 시간을 사용하세요. 허리와 엉덩이가 생각보다 아픕니다. 
  •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려면 6개월에서 1년은 타야되는 것 같습니다. 
  • 한 달에 5키로, 10키로 빼려는 마음 말고 1년을 두고 한 달에 1킬로씩 뺀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여유있게 타세요.

 

2달인데 다음 리뷰는 4개월 더 타보고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의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살을 더 빼서...다음에는 80에서 78이 아니라 78에서 74정도까지는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아 구매 추천이요?

4개월을 사용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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