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조리식품 시장 규모 및 산업 현황(2024년)

지난 펫푸드에 이어 식품산업의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시장 규모와 산업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글은 펫푸드 산업규모였고 이 글은 간편조리식품입니다.

 

펫푸드 산업의 시장 규모와 동향은 다음 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nomadsdream.tistory.com/534

펫푸드 시장 규모 및 현황 (2024년 기준)

 

즉석섭취 편의식품의 구분

 

간편조리식품과 관련하여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시장규모와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용어를 하나로 통일해야 합니다. 

간편조리식품은 즉석섭취식품, 즉석조리식품, 신선편의식품, 간편조리세트로 구분됩니다.

구분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편조리세트를 육류 함량에 따라 구분하고 있습니다.

 

• 간편조리세트 : 육류, 채소류, 생선 등 가공되지 않은 자연산물로 구성된 밀키트로 육류 함량이 60% 미만(분쇄육의 경우 50%미만)인 제품을 의미하며, 식품위생법 적용대상입니다.
• 식육간편조리세트 : 식육, 햄, 소시지, 베이컨류, 건조저장육류, 양념육류 및 뷴쇄가공육제품 등을 주원료로하고 손질된 농산물이나 수산물을 함께 넣어 만든 밀키트로 육류 함량이 60% 이상(분쇄육의 경우 50% 이상)인 제품을 의미합니다. 식육간편조리세트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간편조리식품 시장 규모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간편조리세트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5.4% 증가한 3,766억원으로 2018년 이후 연평균 81.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2022년 간편조리세트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05.8% 증가한 2,496억원으로 나타나며, 전체 즉석섭취, 편의식품 시장규모 5조 8,532억원 중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간편조리식품 시장규모가 성장한 이유는 핵가족화에 따른 1~2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 19, 소비 불황 등으로 외식 수요가 줄어들며 간편조리식품에 대한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집에서 간편한 방식으로 조리해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세트가 소비자에게는 요리의 즐거움을 선사하므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외식 대비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조리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간편조리식품 국내 기업 및 제품현황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PB(자체 브랜드) 제품이 국내 간편조리세트 시장의 59.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2년 간편조리식품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프레시지, 잇츠온, 쿡킷, 마이셰프 순으로 순위가 조사되었습니다. 

 

PB브랜드 중에는 이마트 피코크(PEACOCK)의 2022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육박하고, 이 외에도 대형마트 및 편의점의 자체 브랜드인 시그니처(홈플러스), 요리하다(롯데마트), 심플리쿡(GS25), 편한식당(미니스톱) 등이 있습니다. 신라다이닝앳홈(호텔신라), 워커힐고메 프리미엄 밀키트(워커힐호텔), 63다이닝밀키트(한화호텔) 등 외식업계에서도 간편조리세트의 PB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간편조리식품 국내 트렌드

국내 시장은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간편조리세트로 구성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간편식은 Restoraurnat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유명 식당 및 셰프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조리세트로 만든 제품을 의미합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외식, 식재료 구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문점 수준의 검증된 맛과 합리적인 가격 간편한 조리법 등으로 RMR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RMR 제품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언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RMR 이외에도 아웃도어용 간편조리세트도 인기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야외에서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간편조리세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용 간편조리세트 판매량은 봄가을철에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직화용기 형태의 간편조리세트는 별도의 조리기구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해 캠핑 및 나들이 시 선호도가 높습니다. 2022년 간편조리세트 전문 브랜드 마이셰프의 캠핑용 간편조리세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프레시지의 2022년 5월 기준 캠핑 전용 간편조리세트 판매량은 전월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1인가구를 위한 소용량 소분 간편조리세트도 인기이며, 냉동 간편조리세트, 수산물 간편조리세트 친환경 포장재를 접목한 간편조리세트,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간편조리세트 모두 트렌드로 인기를 얻고 잇습니다. 

글로벌 간편조리식품 시장현황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38억달러로 집계되며, 전체 시장의 49.9%를 독일의 밀키트 브랜드 헬로 프레시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 세계 간편조리세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1% 미만 수준으로, 프레시지 0.3%, 잇츠온 0.2%, 쿡킷 0.1%, 마이셰프 0.1% 입니다.

 

2022년 권역별 간편조리세트 시장비중은 북미 56.2%, 서유럽 24.4%, 아시아태평양 12.1%, 호주 오세아니아 7.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