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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기업

국내 웹툰 시장 규모와 산업 현황

by 티꿈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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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즌이라 시장규모와 산업 현황에 대한 글을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와 산업의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자료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가장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 바로 웹툰 산업입니다.

웹툰 자체도 인기지만 웹툰을 드라마나 영화화한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웹툰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이 창업기업이나 스타트업, 지원사업의 문을 많이 두드리고 있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관련 분야의 산업 통계이기 때문에 글에서는 해당 자료들을 정리해봅니다.

 

참고로, 시장조사 시 참고할 사이트 목록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글로 연결됩니다.

 

중소기업기술로드맵

국내 웹툰 시장 규모

국내 웹툰 시장 규모

 

국내 웹툰 시장은 2021년 1조 5,660억원 규모로 2017~2021년 연평균 42%로 고성장했습니다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전년대비 각각 65%, 49%로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은 플랫폼사와 CP사의 매출로 구성됩니다. 플랫폼사의 매출 규모는 8,241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3%를 차지합니다. 웹툰 CP사의 매출액은 7,419억원으로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웹툰 시장 규모 2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휴대폰 고사양 및 모바일 앱 등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 영화관, 쇼핑몰 등과 같은 외부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대신 비대면으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레져 활동인 홈트레이닝, OTT, 웹툰 등의 수요가 확대되었고, OTT 채널확대로 한국드라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라마의 원천 소스가 되는 웹툰 시장 역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웹툰 시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또다른 지표는 국내 웹툰 신규 작품 수와 작가 수의 추이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웹툰 작품 수는 3,649개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5~2021년
연평균 16% 성장한 수치입니다. 2021년 기준 웹툰 작가수는 9,326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가 수가 2017년에 5,099 명으로 고점을 형성한 후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2020년과 2021년 전년대비 각각 115%, 26% 급격히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이 시기에 작가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대형웹툰 플랫폼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작가를 채용하는 수요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유명 웹툰 작가들이 방송, 유튜브 등에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웹툰 시장에서 커리어 시작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글로벌(국외) 웹툰 시장 규모

글로벌(국외) 웹툰 시장 규모

 

글로벌 디지털만화(웹툰) 시장은 2020년 40.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8% 고성장했습니다. 

2016~2020년으로 기간을 늘려보아도 연평균 20%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전체 만화시장은 동 기간(2016~ 2020년) 연평균 4% 성장에 그쳤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웹툰 및 웹 소설과 같은 디지털 기반 콘텐츠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만화 중 디지털 만화 비중은 2020년 40%로 2016년 23% 대비 두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디지털만화 비중은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이 디지털 만화 시장 선도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압도적입니다.

일본과 한국이 디지털 만화를 선도하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디지털만화 태동기에 자사 포털사이트 유입을 목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웹툰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이후, 2010년대부터 웹툰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아지고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부분유료화를 진행하며 시장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만화시장 규모가 컸는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출판만화 시장이 정체되고 점진적으로 디지털화가 진
행되었습니다. 여기에 라인망가(네이버)와 픽코마(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이 일본에 진출하며 디지털만화 성장이 가속되고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럽이 약 9%를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북미가 약 4%를 차지합니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의 비중은 웹툰 시장에서 미미합니다.

 

 

2020년 일본의 디지털만화시장 규모는 31.8억달러로 전년대비 32% 성장했습니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흥행으로 인한 인쇄만화 및 디지털만화로의 확산효과가 발생했고, 코로나 발발로 인해 집안에서 하는 레져활동의 증가 역시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을 가속화했습니다.

 

2020년 EU와 영국의 디지털만화시장 규모는 3.4억달러로 전년대비 4% 성장했습니다. 유럽시장 내 성장은 코로나로
인한 홈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 증가와 넷플릭스 인기로 인한 원작 웹툰의 관심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같은 해 미국 시장규모는 1.5억달러로 전년대비 78% 고성장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타격을 주었던 코로나의 영향 및 이에 대형 출판사들이 빠르게 대응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드라마의 원작인 웹툰의 수요가 급증했고, comiXology, 마블, DC코믹스 등 대형 출판사의 구독서비스 수요 증가 및 Diamond Comic사의 출판 만화책 유통 중단 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웹툰의 수익 모델

웹툰의 수익 모델

 

 

웹툰의 대표적인 수익모델은 유료결제, 광고, 라이선스 수수료, 굿즈 판매입니다.

대다수 웹툰 플랫폼이 Freemium(Free + Premium)’ 모델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웹툰 소비자가 기본적으로는 무료로 접근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 기능이나 인기있는 콘텐츠에 접근하려면 유료결제를 해야 하는 모델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분유료화 정책은 정액제와 달리 보는 만큼 과금되는 특징이 있고, 과금은 에피소드당 500원~1000원 정도의 소액입니다. 최근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한 텐트폴(tent pole, 텐트를 칠 때 사용하는 지지대로 각 제작사의 사업 성패를 가를 만한 대작)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탄생하면서, 웹툰 시장에서 라이선스 수익과 관련 굿즈 판매 비중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웹툰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인기작가와 계약하거나 공모전을 통해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도 합니다. 웹툰 CP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작품을 소싱받기도 합니다. 인기작가와 계약 시 자사 플랫폼에 일정 기간 동안 독점으로 연재하는 것을 계약조건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쟁력 있는 작가진을 확보하는 것과 인기 독점 작품 수는 플랫폼의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즉, 인기있는 독점 작품이 많을수록 독자들로 하여금 플랫폼에 잔존하게 하고 유료 결제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웹툰 CP사는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작품을 공급해주고, 작가들이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CP사는 인기작가와 계약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기도 하고, 작가를 직접 고용하기도 합니다. 사내에 고용된 작가는 웹툰을 직접 집필하는 것 외에도, 웹소설을 웹툰화 하거나 일본의 웹툰(대부분 흑백) 혹은 오래전에 연재된 웹툰을 디지털화하고 채색 등을 보완해 재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작업은 해외에 자회사 혹은 사무소 등을 꾸려 인력을 고용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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