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에서 발간된 우리나라 기업인력 고령화와 영향 자료를 기반으로 요약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인구감소와 인구고령화가 우리나라에 정말 심각한 위기인데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봅니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
우리나라는 2023년에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8.3%에 달하고 2025년이면 20%를 초과하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인구 고령화란 전체 인구 대비 65에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 고령사회에 도달하였으며 202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까지 걸린 시간이 25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이는 2024년 기준으로 초고령사회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생산가능인구 수의 절대적인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총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고 15세에서 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는 2019년을 정점으로 감소 중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의 원인
우니라나 인구 고령화의 원인은 저출산과 평균수명의 연장 때문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전 세계 최저이며, 연간 출생아수도 24.9만명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2015년 이후 지속 하락하였고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 미만을 기록 중입니다. 15세 미만의 비율도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출생아수의 감소로 고령화율이 높아졌고 2019년 11월 이후에는 사망자가 출생아 수보다 높아 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 고령화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수명이 증가하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이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속도가 빠릅니다.
총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있는데 인구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노동공급 감소가 성장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의 인구구조 변화로 기업과 사회가 대응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는 인구피라미드를 보면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업 인력 고령화
인구 고령화와 함께 기업 인력의 고령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2010년 39세에서 2023년 43.8세로 4.8세 증가했습니다. 평균연령이 증가한 업종은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 임대업이며 부동산업은 유일하게 평균연령이 50대를 초과했습니다.
주요 업종인 제조업은 평균보다는 낮지만 세부 업종별로 차이가 크며,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의 평균연령이 전 산업의 평균 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기업의 크기로 보면 기업의 규모가 작을 수록 근로자의 평균연령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 근로자의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 수록 근무하는 직원 중 45에 이상 중고령 근로자의 비중이 높습니다. 2023년 기준 기업규모별로 중고령자 비중을 비교해보면 6규모에서 1규모로 낮아질수록 중고령자 비중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20~30대 등 젊은 층이 비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기업 인력 고령화의 영향
기업의 인력이 고령화가 되면 첫 번째 인건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연공서열식의 임금구조가 보편적인 우리나라는 고임금층인 40~50대의 근로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여 기업의 임금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은퇴시기 지연, 청년 근로자 유입 둔화 등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40세 이상 중고령자를 중심으로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2013년 대비 2023년 전체 임금 근로자 증가분 중에 40~50세 근로자 증가분이 54.9%를 차지하는 반면, 34세 이사 청년 근로자의 증가분은 10.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고령자 연령대의 임금이 전 연령 중 가장 크게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2013년 대비 2023년 월 임금총액 증가분은 40~44세가 140여만원, 45~49세가 130여만원 등입니다. 중고령자 중심의 근로자수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전반적인 기업의 인건비가 높아져 2013년 대비 2023년 임금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월임금총액은 36.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소비자 물가는 19.8% 상승하여 실질 월임금총액 상승률은 약 17.1% 상승했습니다.
두 번째는 생산성 저하입니다. 고령인구는 생산선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은 OECD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는 상황입니다. 고령화율이 높아 국가의 생산성 증가율이 낮은 양상입니다. 고령화 정도가 심한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하 정도가 매우 클 것으로 앞으로 예상되며, 첨단산업 위조로 미래 산업을 재편하는 경우 이는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인력부족 문제 심화입니다. 지방 소재 기업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에서 인력난이 지속 중이며,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수요로 보건복지 서비스업 인력 부족도 심화 중입니다. 제조업은 전 산업대비 높은 인력부족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 제조기업의 인력부족율은 전체 제조업 대비로도 높은 상황입니다.
40대 이하 젊은 층의 제조업 현장직, 지방근무 기피 등으로 인하여, 구직 증가에도 불구하고 빈일자리 업종으로 지정되는 등 인력부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빈 일자리 업종은 조선업, 뿌리산업 등의 제조업, 보건복지업, 물류운송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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